나는 회피형일까? 불안형일까?

관계 속 내 감정의 진짜 정체, 애착유형으로 풀어보기

 

나는 왜 항상 관계에서 비슷한 어려움을 겪을까?

 
연애를 하거나 친한 친구와의 관계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반복되는 경험, 한 번쯤 있으신가요?
‘왜 또 이런 상황이 생기지?’라고 답답해했던 적이 있다면, 당신의 ‘애착유형’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애착유형 테스트, 회피형 불안형

📌 애착유형, 간단히 살펴보자

애착유형은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안정형: 관계 속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친밀함을 쉽게 받아들입니다.
• 회피형: 너무 가까워지면 불편하고 혼자 있는 시간을 자주 필요로 합니다.
• 불안형: 상대방이 나를 떠날까봐 불안해하며 지속적으로 관심과 애정을 확인하려 합니다.
• 혼란형(불안-회피형): 친밀감을 원하면서도 동시에 불편해하며 혼란스러워 합니다.

 

 

✅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다음 문항 중 해당하는 문항에 체크를 해보세요.

회피형 체크리스트	불안형 체크리스트
친밀해지면 불편하고 거리 두고 싶다.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시간을 중요시한다. 상대방이 나에게 너무 많은 관심을 요구하면 부담스럽다. 관계에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어색하다.	상대가 연락이 안 되면 불안해진다. 사랑받고 있는지 계속 확인받고 싶다. 혼자 있는 시간을 견디기 어렵다. 상대가 조금만 차가워져도 내가 뭘 잘못했는지 걱정한다.

 
 
체크리스트에서 어느 유형이 더 많이 체크되었나요? 이것만으로도 여러분의 애착유형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 애착유형 사례로 쉽게 이해하기

[회피형 사례]	[불안형 사례]
민수씨는 연인과 가까워질수록 불편함을 느낍니다. 주말 내내 만나자는 여자친구의 제안에 답답함을 느끼고 결국 다툼이 일어납니다. 민수씨는 여자친구를 좋아하지만, 자신만의 공간과 자유가 없다고 느낄 때마다 마음의 문을 닫게 됩니다.	지은씨는 연인과 자주 다툽니다. 연락이 조금만 늦어도 ‘혹시 내가 뭘 잘못했나?’ 싶어 불안해하며 지속적으로 메시지를 보내고 전화를 합니다. 연인은 이런 지은씨가 부담스럽다며 지쳐합니다. 지은씨는 늘 자신이 버림받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속에 삽니다.

 
 

 

🌱 변화의 시작은 나를 ‘인지’하는 것부터

애착유형을 인지하는 것은 변화의 시작입니다. 자신의 유형을 알면 어떤 상황에서 불편한 감정이 올라오는지, 왜 그런 감정이 올라오는지 이해하게 됩니다. 이것만으로도 관계 속의 오해와 갈등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회피형이라면 상대방에게 자기만의 시간과 공간이 필요하다고 미리 알려줌으로써 불필요한 갈등을 줄일 수 있습니다. 불안형이라면 상대방과 대화로 감정을 표현하고, 혼자 있을 때의 불안을 스스로 다독이는 법을 연습하면 좋습니다.
 
 
 

🔄 애착유형에 따른 극복 방법

1) 회피형이 관계에서 극복해야 할 점과 해결 전략

• 문제점: 감정 표현을 꺼려하고 거리두기를 통해 갈등을 회피함
• 해결법: 감정 표현을 연습하고, 가까운 사람에게 자신의 한계를 설명해주는 연습 필요
• 예시: 민수씨는 매번 혼자 있고 싶다는 말을 하지 못해 갈등이 되곤 했지만, 연인에게 "나는 혼자 있는 시간이 꼭 필요해, 그래야 더 건강하게 함께할 수 있어"라고 말하며 상황이 나아졌습니다.

 

2) 불안형이 관계에서 극복해야 할 점과 해결 전략

• 문제점: 과도한 확인, 집착, 혼자일 때 불안감이 강함
• 해결법: 상대에게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연습과, 혼자 있는 시간을 자신을 돌보는 시간으로 전환하는 훈련 필요
• 예시: 지은씨는 매번 연락이 늦으면 불안했지만, 연인과 정기적으로 연락 주기를 정하고, 그 사이에는 산책이나 독서를 하며 자기 돌봄 시간을 가지면서 훨씬 안정감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애착유형에 따른 단점을 극복하는 방법은, 궁극적으로 자신과의 신뢰 회복에서 시작됩니다. 내가 어떤 감정을 반복하고 있는지 알고, 그것을 말로 표현하고 조율해가는 연습을 한다면 관계는 분명 더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당신의 애착유형은 무엇인가요? 
애착유형은 바꿀 수 없는 고정된 운명이 아닙니다.
자신을 잘 알고 조금씩 변화를 시도하면 관계가 한결 편안해지고 삶의 질이 좋아질 수 있답니다.